유럽 쪽으로 여행을 다녀 온 사람은 음식물 포장지에 GMO FREE 라고 써있는 상품을 심심찮게 보았을 것이다.
GMO는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자로 유전적 물질이 변형된 유기체를 뜻한다.
유전자조작은 사회적, 윤리적으로 많은 문제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스파이더맨에서 주인공 피터파커는 유전자조작 실험실에 가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유전자조작 된 거미에 물린 후 시력이 좋아지고 근육이 생기고 몸에서 거미줄이 발사되는 등 초인적인 힘을 갖게 된다.
과연 이런 일들이 가능할까?
모든 생명체들은 몸 속 세포 안에 유전물질을 보관하고 있는 DNA를 갖고 있다. 하등 생물은 유전물질의 개수가 적지만 인간은 약 32억 쌍 정도의 유전물질을 갖고 있다.
이 유전자들을 분석하고 필요한 유전자를 다시 재조합하여 변이종을 만드는 과정을 유전자조작이라 한다.
유전자를 재조합하려면 유전자를 자르는 가위가 필수인데 미국 버클리 대학의 연구팀은 <크리스퍼가위>라는 이름의 가위를 개발한다.
이 가위는 가이드RNA와 CAS9으로 구성되어있다.
가이드RNA는 유전자를 자를 부분을 인지하고 CAS9에게 명령을 내리면 CAS9은 유전자를 자르는 작업을 실행한다.
<크리스토퍼가위>가 만들어지면서 유전자조작은 여러 방면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인간 유전자조작의 연구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윤리적으로 많은 문제를 갖고 있지만 의료 쪽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것 또한 많다.
동국대학교 화학과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쥐의 원인 유전자인 base1을 크리스퍼 가위를 이용하여 잘라냈더니 건강한 쥐와 비슷한 정도의 정신상태로 돌아 온 것을 확인하였다.
유전자조작으로 인간의 유전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핑크빛 청사진을 제시하고있지만 미래에는 엑스맨에서 처럼 변이종들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물위를 걸어다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많은 미래 영화에서 그리고 있는 미래의 세상들....
우리는 이제 과학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다시 한번 심사숙고 할 필요가 있다.
인간에게, 지구에게, 모든 생명체들에게 이로운 연구가 될지, 독이 되는 연구가 될지는 우리 과학자들의 숙제인 것 같다.
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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